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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결사례

    [원주형사전문변호사]도박,사기,절도,상해까지 사건 네 건이 한 재판으로 묶였을 때 — 실형을 피한 기록

    성격이 다른 네 건이 한 재판으로 병합된 사건에서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로 마무리된 기록입니다. 병합이 양형에 미치는 양면, 피해자별로 나눠 진행한 방식, 합의가 막힌 자리에서 택한 변제의 지속, 유예에 따라붙은 조건까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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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진
    Sep 17, 2026
    [원주형사전문변호사]도박,사기,절도,상해까지 사건 네 건이 한 재판으로 묶였을 때 — 실형을 피한 기록
    Contents
    사건이 겹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한 덩어리로 두지 않았습니다합의가 닫힌 자리에서사건이 잇따른 배경을 다룬 방식선고에 붙은 것들자주 묻는 질문

    사건 번호

    원주지원 2024고단592·783·899·912

    혐의

    성격이 다른 네 갈래 사건 — 온라인 거래에서 생긴 재산범죄, 온라인 도박, 야간에 건물에 들어가 이뤄진 절도, 다툼 과정의 상해·손괴

    의뢰인

    20대 초반, 형사처벌 전력 없음

    어려움

    반년 남짓한 기간에 사건이 잇따라 우발적 일탈로 읽히기 어려웠고,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 정리 방식이 제각각이었음

    결과

    집행유예 2년(선고형은 징역 1년) — 사회봉사 40시간과 보호관찰이 조건으로 부가

    ※ 사건별 금액과 시기, 거래 품목 등 당사자를 짐작하게 할 세부는 범주 수준으로 바꿔 적었습니다.

    사건이 하나일 때와 여럿일 때는 재판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하나씩 떼어 보면 각각 무겁지 않은데, 한 사람 앞에 모아 놓으면 다른 그림이 됩니다. 이 기록은 그 그림을 어떻게 다시 나누었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사건이 겹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따로 기소된 사건들은 법원에서 한 절차로 합쳐져 함께 심리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합쳐지면 선고되는 형벌은 건별로 매겨지지 않고 한 번에 하나로 나옵니다.

    이 구조에는 방향이 반대인 두 면이 있습니다.

    병합의 두 면

    내용

    유리하게 작용하는 쪽

    형벌이 한 번만 매겨지므로, 각 사건에서 개별 선고를 받아 그것들이 합산되는 경로보다 총량이 낮아질 여지가 생깁니다

    부담이 되는 쪽

    건별 죄질에 더해, 이 사람의 지난 몇 달을 통째로 어떻게 볼 것인가가 심리의 중심으로 올라옵니다

    여기서 걸림돌이 된 것은 아래쪽 줄이었습니다. 종류가 제각각인 일들이 짧은 시기에 몰렸다는 사정 자체가, 한 번의 실수보다는 굳어진 행동 양상처럼 비치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한 덩어리로 두지 않았습니다

    이런 재판에서 변론을 한 덩어리로 밀어붙이면 대개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 사건에서 택한 방법은 네 갈래를 상대방 단위로 분해한 다음, 갈래마다 맞는 처리 방향을 따로 잡는 것이었습니다.

    나눠서 한 일

    방식

    정리가 가능한 사건

    다툼에서 생긴 사건부터 상대방과 대화를 시작해 매듭지음

    피해자가 여럿인 사건

    한꺼번에 묶지 않고 한 사람씩 따로 진행

    정리가 닫힌 사건

    합의가 아닌 다른 경로로 전환(아래에서 따로 설명)

    사건 전체

    전부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 관련 조사에도 응함

    순서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매듭지을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지워 나가면, 선고 시점에 남아 있는 문제의 개수가 줄어듭니다. 남은 하나에 쓸 수 있는 시간과 자원도 그만큼 확보됩니다.

    합의가 닫힌 자리에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 피해자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 이때 흔히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판단하고 손을 놓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의뢰인은 사건 이후 계속 찾아가 사과했고, 일해서 번 돈에서 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긴 뒤 나머지를 매주 상대방에게 전달했습니다. 피해가 회복되면 용서하겠다는 뜻을 받았고, 그 이행을 이어 갈 시간을 만들기 위해 선고기일을 미뤄 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선고 시점에도 그 변제는 진행 중이었습니다. 완결된 합의서가 아니라 진행 중인 이행이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이 자료에는 무게가 실렸습니다. 사과 한 번은 말에 머물지만, 몇 달간 끊기지 않은 송금 내역은 사실로 굳습니다. 회복이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와 나란히, 지금 그것을 위해 무엇이 계속되고 있는지도 함께 놓이기 때문입니다.

    형사절차에서 피해 회복을 다루는 방법에는 합의 외에 다른 경로도 있습니다. 그 갈래는 합의와 공탁을 다룬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사건이 잇따른 배경을 다룬 방식

    사건이 연달아 생기는 시기에는 그 밑에 하나의 원인이 깔려 있는 일이 흔합니다. 이 사건에서는 의뢰인이 겪은 일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이어 온 경과가 있었습니다. 진단서와 복약 자료를 함께 제출했습니다.

    다만 이 자료를 내놓는 방식에는 선이 필요합니다. 질병이 행위를 정당화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순간 오히려 반성이 없어 보입니다. 제출의 목적은 면책이 아니라, 왜 이 시기에 이런 일이 몰렸는지를 설명하고 현재 그 원인이 관리되고 있음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치료로 상태가 나아져 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는 점을 함께 낸 이유도 같습니다.

    선고에 붙은 것들

    선고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었고, 여기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40시간이 함께 정해졌습니다.

    이 결론을 '끝났다'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집행유예는 선고된 형이 사라지는 제도가 아니라 그 집행을 미뤄 두는 제도이고, 미뤄 둔 형은 유예 기간 내내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그 기간에 다시 문제가 생기면 유예 결정이 취소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보류돼 있던 징역형이 그대로 집행됩니다.

    여기에 조건이 더 붙었다는 점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보호관찰은 유예 기간 동안 관찰을 받는다는 뜻이고, 사회봉사는 정해진 시간을 실제로 이행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선고를 받은 날부터 해야 할 일이 시작된다는 의미에서, 이 결론은 종료가 아니라 조건부 유지에 가깝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사건이 여러 건이면 무조건 실형인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건수가 늘수록 그 사람을 통틀어 보는 시각의 비중이 커지므로, 건별 정리와 함께 전체 흐름을 설명할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건수 자체보다 그 건들을 어떻게 다뤘는지가 결론에 닿습니다.

    Q. 합의가 안 되면 그 사건은 포기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합의는 피해 회복의 한 형태일 뿐입니다. 상대가 받아 주지 않더라도 회복을 위한 이행을 시작하고 그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완결 여부와 별개로 이행의 지속은 그 자체로 평가 대상이 됩니다.

    Q. 도박 사건이 함께 있으면 특히 불리한가요? A. 도박은 규모와 횟수가 기록에 그대로 남는 유형이라 다른 사건과 성격이 다릅니다. 그 금액이 어떻게 계산되고 어떤 무게로 다뤄지는지는 도박 금액의 계산 구조를 다룬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 위 선고는 이 사건의 경위와 제출된 자료를 전제로 나온 것입니다. 사건마다 조건이 다르므로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이 글을 쓴 사람

    이의진 변호사 | 법무법인 원결(강원 원주) 대표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전문변호사 형사사건의 수사 단계 대응과 법원 변론을 중심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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